
미국의 7월 무역적자가 540억달러(약 65조원)로 전월보다 2.7% 줄었다고 미 상무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관세폭탄'의 영향으로 대중국 수입이 급감한 게 주된 이유다.
미국의 7월 상품과 서비스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전월 대비 0.6% 늘어난 2074억달러, 수입은 0.1% 줄어든 2614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자본재 수입이 15억600만달러나 줄었다. 이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둔화를 방증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공격을 가한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1.7% 줄어든 296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입 모두 감소했지만 수입액이 줄어든 영향이 더 컸다. 상품 무역에 한정한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4%나 감소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일부터 평면TV와 신발 등 1100억달러(약 130조원) 어치 이상의 중국산 상품에 1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휴대폰, 컴퓨터, 장난감 등 약 1500억달러(약 180조원) 상당의 중국산 상품에는 12월15일부터 15%의 관세가 붙는다.
이에 따라 중국도 1일자로 농산물과 원유 등 미국산 상품 750억달러(약 90조원) 어치 가운데 일부에 대해 5% 이상의 관세 부과를 개시했다. 나머지에 대한 관세는 12월15일 시행된다.
12월15일자 관세까지 시행되면 양국이 상대방에 수출하는 거의 모든 품목에 추가관세가 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