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지난해 광고수익 200억달러, 유튜브는 광고매출 151억달러

10억명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의 광고 수익이 유튜브를 뛰어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200억달러(약 23조6800억원)의 광고 수익을 올렸다"며 "이는 페이스북 전체 수익의 4분의 1 이상이며, 유튜브의 광고매출 151억달러도 훌쩍 뛰어넘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발표한 지난해 유튜브 광고매출은 전년대비 36.5% 증가한 151억5000만달러였다. 유튜브는 광고 매출에서 비용을 뺀 광고 수익은 발표하지 않아, 인스타그램의 광고 수익은 이보다 훨씬 높은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유튜브와 달리 인스타그램은 광고 매출을 이용자와 나눠갖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플랫폼 내 영상에 붙는 광고수익의 55%가량을 창작자에게 지불하고 나머지를 유튜브가 갖는다.
인스타그램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난 2012년 4월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초반에는 광고가 아예 없었지만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에서 점점 광고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피드나 스토리를 통해 광고 사업자의 링크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최근에는 앱 내에서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주요 SNS 사용이 전세계적으로 둔화되고 있음에도 사용자와 광고주들이 인스타그램으로 몰리면서 페이스북의 미래 중심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은 수익 보고서에서 여전히 인스타그램의 실적을 따로 보고하지 않고 페이스북의 '앱 제품군들'로 묶어 보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