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신종코로나 걸렸다" 거짓말해 비행기 돌린 한 남성

"나 신종코로나 걸렸다" 거짓말해 비행기 돌린 한 남성

김수현 기자
2020.02.05 07:34

캐나다-자메이카행 항공기서 이륙 2시간만에 갑자기 일어나 셀카 찍으며 "신종 코로나 걸렸다" 거짓말

웨스트젯 항공기. /사진=AFP
웨스트젯 항공기. /사진=AFP

비행 도중 한 승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거짓말을 해 항공기가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해 자메이카 몬테고베이로 가던 웨스트젯 항공기가 이륙 2시간 만에 기수를 돌려 다시 토론토로 돌아왔다.

항공사 측은 회항 이유에 대해 "29세 캐나다인 남성 한 명이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근거 없는 주장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243명을 태운 이 항공기의 예정 비행시간이 절반을 지날 무렵 한 남성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셀카를 찍으면서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승무원은 이 승객에 마스크와 장갑을 주고 그를 비행기 뒤편에 격리한 뒤 다시 토론토로 회항했다.

이 남성은 토론토 도착 후 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비행기가 자메이카에 도착하지 않으면서 몬테고베이에서 캐나다로 돌아가려던 승객들도 발이 묶였다. 토론토로 돌아온 승객들은 다음날인 4일 오전 6시55분 마련된 다른 비행편을 타고 자메이카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캐나다엔 현재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4명이다. 아직까지 자메이카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엔 확진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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