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각각 1000명 넘게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중동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58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보다 1247명 증가한 수치로 중국 8만651명, 한국 7041명에 이어 세계 3위다.
사망자도 36명 늘어 23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3.96%로 4.2%였던 전날보단 낮아졌지만, 중국3.8%, 이란2.4%, 한국 0.69%보다 여전히 높다.
이탈리아 치명률이 비교적 높은 이유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다.
당국은 사망자 절대다수가 기저질환이 있는 63~95세 노년층이며 사망자 평균 나이는 81세라고 밝혔다.
또 이날 이탈리아 집권당 대표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도 전해졌다. 연립정부 한 축인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당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며칠간 집에 머물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테헤란=AP/뉴시스]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북부의 한 교차로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이 길을 건너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4일 정오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86명 더 늘어 모두 2천922명이 됐으며 사망자는 15명 증가해 지금까지 9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0.03.05.](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0/03/2020030809423377746_2.jpg)
이란에서도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넘게 발생했다.
이란 보건부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보다 1076명이 늘어난 582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8만651명, 한국 7041명, 이탈리아 5883명에 이어 세계 4위다.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등에서 보낸 코로나19 검사 장비가 지난달 말 이란에 도착한 뒤 본격적인 검사가 진행되면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21명 증가해 145명으로 늘었다. 이난 지난달 19일 이란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로 하루 사망자 수로 가장 많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