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여 美보수행사 참석자 '코로나'확진 우려

트럼프 참여 美보수행사 참석자 '코로나'확진 우려

임소연 기자
2020.03.08 10:46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보수정치행동(CPAC)에 참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AFP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보수정치행동(CPAC)에 참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AFP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도 첫 '코로나19' 추정양성 환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첫 추정 양성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추정 양성'은 주 단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확진 판정은 나오지 않은 단계를 의미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보수진영이 지난달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에서 개최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참석자 중 한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백악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주요 인사들이 양성환자와 밀접 접촉한 거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이날 백악관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펜스 부통령과 접촉한 일이 없었다"며 "대통령과 부통령이 연설하던 날 메인홀에는 해당 양성환자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CPAC를 주최하는 미국보수연합(ACU) 측은 양성 판정을 받은 참석자가 행사에 참석하기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기준 19명으로 늘었다. 전체 감염자도 400명에 육박한다.

뉴욕주에서만 확진자가 76명으로 늘면서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시에서 7명, 뉴욕주에서 2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 입항을 거부 당해 해상 정박 중이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도 확진자가 21명 나왔다.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멕시코에 다녀온 한 승객이 코로나19로 사망한 후 또다른 '크루즈 내 감염'을 불러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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