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고 리원량 동료의사 또 사망

코로나19 경고 리원량 동료의사 또 사망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03.09 17:12
[우한=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임시 병원에서 의료진이 잠시 의자에 앉아 있다. 2020.02.21.
[우한=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임시 병원에서 의료진이 잠시 의자에 앉아 있다. 2020.02.2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실태를 처음으로 알렸던 의사 리원량(李文亮)이 근무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우한중심의원의 주허핑(朱和平) 안과 부주임(퇴임)이 9일 향년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중국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주 부주임은 우한시중심의원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네 번째 의사이며, 이병원 안과에서는 세 번째로 숨진 의사다.

이 병원에서는 안과의사 리원량은 지난달 7일, 갑상선 및 유방 수술 책임자인 장쉐칭(江學慶)과 안과 부주임 메이종밍(梅仲明)이 지난 1일과 3일 사망했다.

차이신에 따르면 주허핑 주임은 안과의 다른 두 의사보다 늦게 코로나19가 발병했다. 주허핑 주임은 지난달 3일 처음 증상을 보인 이후 집에서 자가격리하는 등 병원에 진료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애썼다.

지난달 18일에서야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우한중심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8일 밤 병세가 악화 돼 9일 오전에 숨졌다.

주 주임은 안과 레이저 치료분야에서 30년이 넘는 임상경험을 보유한 권위자로 인정을 받아 왔다. 이 병원의 의료진은 주 주임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병원 동료들은 그가 성실하고 조용해 그가 감염되고 위독하다는 것을 모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 후 자신을 부르는 사립병원도 마다하고 이 곳에서 진료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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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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