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40만 대군을 개조하려는 나렌드라 모디의 도전[PADO]

인도 140만 대군을 개조하려는 나렌드라 모디의 도전[PADO]

김동규 PADO 편집장
2023.12.30 06:00
[편집자주] 모두 인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에서 중국이라는 강자가 등장하게 되자 과거 중국과 손잡고 소련에 맞섰던 기억을 되새기며 인도와 손잡고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는 아직 누구와 제휴하고 싶은 생각을 내비치지 않습니다. 물론 긴 국경을 맞대고 있고 세계 1, 2위의 인구대국에 앞으로 미국과 함께 세계의 지정학을 이끌 인도와 중국은 벌써 국경에서 충돌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경제적, 정치적 위상에 걸맞는 군사력을 갖추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Make in India' 원리를 방위산업에도 적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향후 인도의 방산 및 국방획득은 꾸준히 규모를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첨단전투기의 경우 한번 선택하게 되면 정비와 부품 조달을 위해서도 공급국에 가까워져야 한다는 외교적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는 가급적 미국산이나 러시아산보다는 국내산이나 유럽산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첨단전투기보다 기술적으로 덜 의존적인 무기들에 대해서는 한국산 같은 NATO-호환 무기들도 기꺼이 구매하려 할 것입니다. 인도의 무기획득 사업이 한국 방산과 만날 수 있는 지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인도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분산시키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인도의 군 현대화는 우리에게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지정학적으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코노미스트의 11월 30일자 기사는 길지는 않지만 인도의 군 현대화 노력을 잘 정리했습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시드니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시드니를 방문해 환영식 중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3.5.24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드니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시드니를 방문해 환영식 중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3.5.24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카슈미르의 부대를 방문할 때 종종 군복 차림을 한다. 11월 25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꽉 끼는 공군 조종사복을 입고 방갈로르 상공으로 테자스 전투기를 타고 출격했다.

인도에서 설계된 이 비행기는 인도가 자국산 무기를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는 모디 총리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또한 인도 국방의 많은 문제점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 전투기는 생산 및 배치가 예정보다 20년이나 늦어졌고, 엔진 출력도 부족하며, 인도 조종사들로부터 경멸을 받고 있다.

인도의 지정학적 힘이 커지는 것은 상당 부분 인도가 중국의 힘을 견제할 수 있다는 희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140만 명의 상비군을 보유한 세계 2위 규모의 인도 군대를 현대화하는 것은 전 세계의 관심사다.

테자스 같은 실패 때문에 인도군의 현대화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기 쉽다. 인도군은 여전히 소련의 구식 무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성공적인 현대화가 이뤄진다고 가정해도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도의 국방 노력을 면밀히 살펴보면 몇 가지 영역에서 과소평가되고는 있지만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무엇보다 국방 주안점의 눈에 띄는 전환에서 시작된다. 인도 지도자들은 25년 동안 중국을 주적이라고 이야기해 왔다. 그러나 실제 군대의 배치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오랫동안 인도군의 38개 사단 중 12개 사단만이 중국 방면에 배치되어 있었다. 파키스탄에서 시작하는 테러 공격과 국내에서 발생하는 유혈 충돌이 인도군의 관심을 가져갔다.

하지만 2020년 6월, 수년간 긴장이 고조된 끝에 인도군과 중국군이 라다크 동부 산악지대의 갈완 계곡에서 곤봉과 정글도를 들고 격렬하게 충돌한 것이 변화의 계기가 되었다.

이 무력충돌로 인도군 20명과 중국군 최소 4명이 사망한 후, 인도는 68,000명의 병력과 수많은 탱크를 이 지역으로 신속히 이동시켰는데, 이전에는 보병 1개 사단이 800km의 전선을 지키고 있었던 곳이었다. 제트기와 헬리콥터가 북부 기지로 보내졌고, 새로운 도로, 터널, 교량 건설이 가속화되어 지난 3년 동안 건설된 국경 도로의 60%가 중국과 국경을 접한 주들에 건설되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중국과 파키스탄을 모두 감시하라는 '이중 임무' 지시를 받았던 부대가 중국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새로 받았다는 점이다. 파키스탄을 맹공격하기 위해 창설된 3개의 중기갑 '타격 군단' 중 하나인 인도군 제1군단은 파키스탄을 관할하는 서부사령부에서 라다크를 담당하는 북부사령부 예하로 재배치되었다.

퇴역 장군인 라지 슈클라는 "저는 제 경력의 3분의 2를 파키스탄을 지켜보며 보냈습니다"라고 말한다. "오늘날의 태세 전환은 현재의 위협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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