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클라크는 장바구니를 들고 통조림 제품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병아리콩을 찾고 있지만 사려는 게 아니다. 그는 병아리콩이 우리를 병들게 만든다고 확신한다.
병아리콩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초제에 들어있는 읽기도 어려운 성분인 글리포세이트(glyphosate)에 대해 그가 만들고 있는 SNS 영상의 소품이 될 것이었다. 환경보호청(EPA)은 글리포세이트 자체는 "인체 건강에 우려할 만한 위험이 없다"고 한다. 식품의약국(FDA)은 한 국제기구가 발암물질일 수 있다고 했지만 다른 기구들은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고 언급한다. 어쨌든 클라크는 "세 글자 짜리 기관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와 영양사이자 '리얼푸돌로지' 팟캐스트의 진행자인 코트니 스완은 9월 말 월요일 오후에 이 건강식품 가게에서 힘을 합쳤다. 겉보기에 건강에 좋은 것처럼 보이는 식료품들에서 그들이 본 모든 의심스러운 것들을 팔로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 독성 화학물질이 당신의 음식 속에 들어있을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스완이 휴대폰으로 그들을 촬영 중인 프로듀서를 향해 말했다.
"그리고 말이에요, 'non-GMO'라고 표시되어 있다고 해서 글리포세이트가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클라크가 끼어들었다.
두 인플루언서는 촬영을 위해 상점을 돌아다니며 실제로 장을 보려는 고객들의 길을 막게 될 때마다 사과했다.
다른 시대였다면, 클라크를 히피 진보주의자로 볼 수도 있었으리라. 1970년대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팜 투 테이블' 운동의 대모 앨리스 워터스와 함께 유기농 정원을 가꾸며 조니 미첼의 '빅 옐로우 택시'를 흥얼거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2024년의 미국 정치에서 클라크는 현대적인 우파 여성이다. 클라크는 도널드 트럼프 MAGA 캠페인의 친환경 보수주의 서브 브랜드라 할 수 있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의 주요 인물로 이 운동에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기업형 농업, 제약회사, 의료계에 대한 그의 투쟁도 포함된다.
젊은 여성들이 대거 민주당 편에 서고 있는 시기에, 클라크의 프로젝트는 노골적으로 정치적이지 않은 관심사와 불안을 자극함으로써 트럼프 운동에 특히 소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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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트럼프 청년단체 터닝포인트USA의 인플루언서이자 라라 트럼프와 조지아 주 공화당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과 같은 인물들이 참여해온 연례 컨퍼런스인 영위민스리더십서밋의 대표격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는 주 2회 방송되는 비디오 팟캐스트 '컬처 아포테커리'를 진행하는데 "병든 문화를 육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치유"하는 게 목표인 방송이다. 이 방송은 9월 론칭 이후 애플과 스포티파이의 건강과 웰니스 팟캐스트 상위 10위권에 꾸준히 랭크되어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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