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위원회 부의장…10월 러 국방부 장관 방중 후 약 2개월 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위원회 부의장 겸 집권 여당 통합러시아당 대표가 중국 고위급 인사와 회동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이틀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통신에 따르면 그는 방중 기간 중국 공산당 고위급 인사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외신에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의 류젠차오 부장(장관급)이 공항에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을 맞이했다.
구체적으로 회동 대상, 주요 의제 등을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북러 군사 협력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드베데프는 최근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러시아 군사 교리 개정을 미국이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서방이 러시아가 군사 행동에서 '특정 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타스통신은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중국 방문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당시 그는 방중 기간 중국 측 인사들과 회의를 통해 양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방중 일정에는 중국 정부 고위 관리들과의 회동을 비롯해 중국공산당 역사전람관 방문, 인민영웅기념비 헌화 등이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자 간 접촉을 포함한 러시아와 중국 간 교류는 다양한 식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홍콩 매체는 "지난 10월 15일 러시아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부 장관의 방중 이후 약 두 달 만에 메드베데프의 중국 방문이 이뤄졌다"며 "국방부 장관 방중 당시 중국과 러시아는 양국 간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짚었다. 당시 양국은 군사 관계 강화와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증진을 위한 고위급 간 긴밀한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