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위협 속 대만 홀로 상승…일본 휴장 [Asia마감]

트럼프 관세 위협 속 대만 홀로 상승…일본 휴장 [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5.02.11 17:46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일본 시장이 건국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시장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정책으로 시장 내 투자심리는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반면 대만 증시는 주식 등 금융 관련 종목에 도움을 받아 상승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의 이날 종가는 2만3384.05로 전일 대비 0.57%(131.91포인트)가 올랐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지수는 장 초반 금융과 철강 관련 종목의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냈고, 상승 폭은 장중 230포인트 이상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건설 및 철강 관련 주식에 매도세 몰리면서 오름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행정명령을 통해 내달 12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그간 한국 등에 적용했던 관세 예외 조치인 무관세 할당제(쿼터제)도 전면 폐기돼 한국산 철강도 25% 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2% 떨어진 3318.06으로, 홍콩 항셍지수는 1.06% 빠진 2만1294.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그간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던 AI(인공지능)와 반도체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식고,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등장해 중국과 홍콩 주식은 3일간의 랠리를 마치고 하락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중국 자동차 업체 샤오펑(영문명 엑스펑)과 지리자동차 주가는 BYD의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 발표에 영향을 받아 각각 8%, 10%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BYD는 전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신의 눈'을 공개하며 모든 운전자가 첨단 자율주행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로이터는 "샤오펑과 지리가 거의 모든 라인업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려는 BYD에 맞서 경쟁하기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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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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