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기업들의 새로운 전략 'ABC'(애니씽 벗 차이나) [PADO]

서방 기업들의 새로운 전략 'ABC'(애니씽 벗 차이나) [PADO]

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2025.02.22 06:00
[편집자주] 미국과 중국 경제가 '디커플링'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라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이 제3국으로 우회해 미국 시장에 접근하는 것도 막겠다고 합니다. 중국이 전 세계의 제조업 중심이 되었던 것을 해체해나가겠다는 것이고, 중국의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임금이 높고 생산 여건이 다른 미국으로 모든 공장이 옮겨갈 수 없습니다. 미국으로 되가져가는 '리쇼어링'(reshoring)이 어려운 공장들은 인건비가 좀 더 낮은 동맹국들로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벌써 중국의 미국기업 공장을 다시 한국에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중국과 서방의 경제권이 어느 정도 '디커플링' 된다면(물론 완전한 디커플링은 없습니다. 1차 세계대전 직전까지도 영국과 독일 경제는 엉켜 있었습니다), 한국 경제가 그 수혜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즉 한국경제가 영리하게 움직인다면 중국이 빠진 서방경제권에서 제조업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함정 갭'을 신속히 채워넣어야 할 미국 정부와 미 해군은 한국과 일본의 조선소를 동원하지 않고서는 짧은 기간 안에 그 함정 갭을 메울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미국이 맡기 어려운 제조업 부문을 한국이 맡게 된다면 한국경제에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2월 17일자 기사는 ABC(Anything But Chia)라고 표현했는데, 이 'ABC'에 따라 공장들이 로우 테크쪽은 베트남 등으로 이전할 수 있겠지만, 좀 더 높은 기술을 요하는 부문은 한국, 일본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ABC 파도를 한국 경제가 올라탈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들의 기민하게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점점 더 많은 서방 테크 기업들에게 '애니씽 벗 차이나'(Anything But China)가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근래 많은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졌다고 판단하여, 중국 기반 공급업체를 다른 국가의 공급업체로 보완하는 이른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추구했다.

이제 미중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많은 테크 기업들이 중국에서의 생산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다른 지역의 공급업체를 물색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글로벌 테크 업계가 점점 더 양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든 기업이 중국을 대체할 곳을 찾고 있어요." 중국을 떠나는 많은 테크 기업들이 찾는 말레이시아의 반도체산업협회장 웡시우하이가 말했다. "기업들은 사업 전략을 재설계하고 있어요. 이젠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 생산'(just-in-time) 전략의 시대는 갔어요. 일각에선 새로운 전략을 '만일을 대비한'(just in case) 전략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추세는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게 가치 사슬을 올라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많은 중국 공급업체들이 서방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국경을 넘어 공장을 설립하면서 더 빠른 속도로 해외 진출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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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김수빈 에디팅 디렉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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