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의 CEO 켈리 오트버그는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에서 아마도 가장 어려운 직책을 맡은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항공우주 회사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냈다.
그는 손실, 비용이 많이 드는 파업, 반복되는 품질 문제, 그리고 2018년, 2019년 두차례의 737 맥스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인해 계속되는 충격에 직면하여 추가적인 감원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오트버그는 또한 보잉이 한때 미국 제조업의 자부심과 엔지니어링 역량의 상징이었으나 길을 잃게 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문제의 핵심을 짚었다.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핵심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혁신하는 데 자원을 집중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란제이 굴라티 교수는 그의 저서 '깊은 목적 의식'에서 보잉은 "20세기 내내 회사의 성공을 이끌었던 존재 이유, 즉 가치와 목적 의식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1990년대까지도, 보잉은 "더 훌륭하고, 더 빠르고, 더 큰 항공기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비전"으로 항공 분야의 기술적 진보라는 이상에 헌신하고 있다고 스스로 인식했던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의 부흥을 위해 보호무역 관세를 도입했지만, 비평가들은 많은 20세기 미국 산업의 거물들이 자신들을 위대하게 만든 이념과 가치를 잃었고, 그 결과 영향력과 규모가 축소되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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