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트럼프 관세 주중 타결 희망…긴밀히 협상 중"

멕시코 대통령 "트럼프 관세 주중 타결 희망…긴밀히 협상 중"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02.26 03:52
/그래픽=윤선정
/그래픽=윤선정

멕시코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 조처 유예기간 만료를 열흘여 앞두고 '관세 부과 예외'를 목표로 긴밀히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세 부과 유예기간 만료일인 다음달 4일 전까지 협의가 마무리돼야 한다"며 "바라건대 이번 주 중 논의를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고한 관세와 관련, "관세는 시간과 일정에 맞춰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오는 3월 4일로 예정한 25% 관세 부과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나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단편적으로 해석하고 싶지 않다"며 "이를테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서 수입하는 미국 제품에 세금이 붙는 경우 상응하는 관세를 유럽산 미국 수입품에 부과하겠다고 하는데 미국과 멕시코 사이엔 지금까지 아무런 관세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에 대비한 비상 계획과 관련, "여전히 유효하다"며 보복 관세 부과를 포함한 맞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멕시코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하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단속하기 위해 국경 지역에 병력을 대거 배치한 상태다.

최근에는 멕시코 협상단이 트럼프 행정부의 또다른 관세전쟁 상대국인 중국에 자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등 미국과의 교역에서 현상황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멕시코 경제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의 대미 수출 규모는 2023년 기준 4901억달러(약 685조원)로 중국을 제치고 대미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멕시코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상품 규모는 2554억달러(357조원)로 300조원이 넘는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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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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