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1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합의 소식에 급등한 가운데 테슬라가 시가총액 1조달러를 회복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6.75% 뛰어오른 318.38달러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6%, 나스닥지수는 4.35% 상승했다.
테슬라의 시총은 이날 1조250억달러로 지난 2월 말 이후 약 두달 반만에 1조달러를 회복했다. 테슬라는 주가가 312달러를 상회하면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선다.
중국은 테슬라에 중요한 시장이다. 테슬라 공장은 미국, 독일과 더불어 중국에 있고 지난해 중국은 테슬라 전체 매출액의 22%를 차지했다.
다만 테슬라는 부품을 해당 지역에서 조달해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기 때문에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로 인해 생산단가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진 않았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만큼 중국 내 테슬라 판매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됐다.
실제로 최근 중국 소비자들은 테슬라보다 비야디(BYD)를 선택하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애널리스트인 안드레스 셰퍼드는 최근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에는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비 미국산 제품, 이 경우 중국산 제품을 소비하도록 장려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줄었다. 씨티의 애널리스트인 제프 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첫 5주간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부터 미중 무역협상 개시 소식과 오는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