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리노도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합류 예정

프랑스가 캐나다·영국에 이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한 G7(주요 7개국)에 합류했다. 모나코·벨기에·룩셈부르크·몰타도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동참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를 향한 우리나라의 역사적 약속에 따라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적으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은 이스라엘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팔레스타인 국민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은 프랑스가 처음부터 지지해온 이스라엘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는 이란의 공습을 포함해 이스라엘의 안보가 위협받을 때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이스라엘 편에 섰다"며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은 하마스에는 패배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한 여러 국가들에 감사를 표하며 "팔레스타인 당국이 우리의 새로운 열망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두 국가 해법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월 처음으로 프랑스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계획을 언급했다. 이어 지난 7월 뉴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두 국가 해법을 위한 장관급 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지지한다는 '뉴욕 선언'을 하면서 이를 9월 유엔 총회에서 공식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도시국가인 모나코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모나코 군주인 알베르 2세 대공은 "오늘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팔레스타인을 국제법에 따른 국가로 인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갈등 종식을 위해 "균형 잡히고 지속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촉구했다.
이어 벨기에·몰타·룩셈부르크 정상들도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공식 표명했다.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는 이번 발표가 "세계에 강력한 정치적, 외교적 신호를 보낼 것"이라면서도 "팔레스타인 국가의 법적 인정은 모든 인질이 석방되고 하마스 같은 테러 조직이 통치에서 배제된 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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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아벨라 몰타 총리는 "두 국가 해법이 하마스에 최악의 결과가 될 것"이라며 "하마스가 미래의 팔레스타인 정부에서 어떤 역할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루크 프리덴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번 결정이 "이스라엘이나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결정이 아니며 폭력을 장려하는 조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유엔총회 전후로 다수 국가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전날에는 캐나다·영국·호주·포르투갈이 관련 선언을 했다. 이로써 193개 유엔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의 주권을 인정하는 국가는 156국으로 늘었다. 이날 팔레스타인 승인에 합류할 예정인 산마리노까지 포함하면 157국이 될 전망이다. G7(주요 7개국) 중에는 캐나다·영국·프랑스가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