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티셔츠 아냐?" 대만인 뺨 때린 한국인…술 취해 착각

"욱일기 티셔츠 아냐?" 대만인 뺨 때린 한국인…술 취해 착각

양성희 기자
2025.09.24 10:29
대만에서 한국인이 욱일기로 착각한 티셔츠 문양 때문에 현지 대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가 입었던 티셔츠 문양./사진=TVBS 보도 갈무리
대만에서 한국인이 욱일기로 착각한 티셔츠 문양 때문에 현지 대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가 입었던 티셔츠 문양./사진=TVBS 보도 갈무리

대만에서 한국인이 욱일기로 착각한 티셔츠 문양 때문에 현지 대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대만 TVBS에 따르면 한국 국적 남성 A씨(37)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타이베이 한 버스정류장에서 현지 대학생 B씨를 세 차례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B씨 티셔츠 뒷면에 새겨진 방사형 무늬를 욱일기로 착각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국적을 물으며 "당신 뒤에 뭐가 그려져 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멱살을 잡고 두 차례 때렸는데 B씨가 "나는 대만인이고 모른다"고 답하자 또다시 뺨을 때린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 티셔츠를 잡아당기며 "이것은 일본의 나치인 셈"이라며 "군국주의를 상징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B씨는 겁에 질려 근처 대학 경비실로 달려가 도움을 청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소주 3병 등 술을 마신 상태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면서 한국어로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만 현지인과 결혼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술에서 깬 뒤 "사건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과음으로 자제력을 잃은 상태였던 점은 인정했다고 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