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외 제작 영화에 100% 관세…해외 가구도 대규모 관세"

트럼프 "해외 제작 영화에 100% 관세…해외 가구도 대규모 관세"

이영민 기자
2025.09.29 22: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영화 산업 보호를 위해 해외에서 제작되는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우리 영화 제작 산업은 마치 '아기에게서 사탕을 훔치듯' 다른 나라들에 도둑맞았다"며 "특히 캘리포니아는 무능하고 나약한 주지사 때문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오래되고 끝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밖에서 제작되는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글에서 "가구 산업을 중국과 다른 국가에 완전히 빼앗긴 노스캐롤라이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미국 내에서 가구를 제작하지 않는 모든 나라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5일 다음 달부터 외국산 대형 트럭과 의약품, 주방 및 욕실용품, 가구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4일 "미국 영화 산업이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면서 상무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해 해외 제작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처가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이 계획은 하루 만에 번복됐다. 해당 발표 직후 '미국 밖에서 만든 영화'의 기준이나 관세 부과 대상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포함되는지, 정책의 합법성 여부 등을 두고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에 당시 백악관은 "외국 영화 관세와 관련해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성명을 내며 수습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 동안 영화 관세 문제를 다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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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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