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무장해제 안 하면 우리가 시킬 것…아마 폭력적으로"

트럼프 "하마스 무장해제 안 하면 우리가 시킬 것…아마 폭력적으로"

뉴욕=심재현 기자
2025.10.15 04:41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해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고 아마 폭력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내가 장난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하면서 하마스에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과 이스라엘이 수감했던 팔레스타인 1900여명이 전날 풀려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평화구상이 첫발을 떼면서 가자지구 전쟁 종식에 한발 다가갔지만 2단계 구상인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팔레스타인 민간정부 수립 등을 두고 아직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이견이 큰 상태다. 특히 하마스는 2단계 구상의 핵심인 무장 해제 방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린 인질들을 되찾아왔다"며 "(사망한 인질의 시신도) 되돌려받고 싶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1단계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 전쟁 전에 납치된 1명의 유해를 포함해 인질 시신 28구를 돌려주기로 했지만 이날까지 인도된 시신은 4구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생존 인질 송환으로) 큰 짐은 덜었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약속한 대로 시신들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2단계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며 시신 인도와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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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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