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황제' 젠슨 황 "방한서 기쁜 발표 있을 것"…5개 기업 콕 찍었다

'AI 황제' 젠슨 황 "방한서 기쁜 발표 있을 것"…5개 기업 콕 찍었다

이영민 기자
2025.10.29 09:25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 등 한국 주요 기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계약을 발표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앤드루 W. 멜론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AI 경쟁에서 승리하기(Winning the AI Race)’ 정상회의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FPBBNews=뉴스1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앤드루 W. 멜론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AI 경쟁에서 승리하기(Winning the AI Race)’ 정상회의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FPBBNews=뉴스1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자사 기술 콘퍼런스 GTC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 어떤 협력을 기대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삼성·SK·현대·LG·네이버"를 언급한 뒤 "한국 (첨단분야) 생태계를 보면 모든 회사가 제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국에 가면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두를 기쁘게 해드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실제 발표는 "며칠 뒤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현대차와 한국에서 함께 발표할 협약이 있냐는 질문에는 오늘 발표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으며 "우리는 삼성, 현대차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황 CEO가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주요 기업에 AI 칩을 공급하는 새로운 계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진 엔비디아의 전략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대기업은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SK그룹에도 칩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그룹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에 약 7조원(약 49억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황 CEO는 현재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참석을 위해 15년 만에 방한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31일에는 경주로 이동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31일 APEC CEO 서밋 마지막 날 특별 세션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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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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