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예측한 25년 뒤 인간의 모습이 공개됐다. 운동 부족과 디지털 노화에 따른 건강 악화가 심각한 모습이다.
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걸음 수 추적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워드(WeWard) 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동 부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AI로 시각화해 발표했다.
이를 통해 탄생한 캐릭터의 이름은 '샘(Sam)'이다. '소파에서만 사는 인간(Sofa Goblin, 소파 고블린)'으로 불리는 그는 구부정한 자세, 퉁퉁 부은 얼굴, 처진 어깨, 푸석한 피부 등 극단적인 비활동적 삶의 부작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위워드는 "샘은 의학적으로 근거한 가상의 인물로, 운동 부족이 외모와 건강을 얼마나 악화시킬 수 있는지를 경고하기 위한 모델"이라며 "오늘날 사람들은 식사, 회의, 대화까지 모두 소파 위에서 해결한다. 그 대가는 생각보다 무겁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의 80%가 권장 신체활동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은 비만, 심장질환, 당뇨병, 심지어 치매 위험까지 높인다.
AI가 묘사한 샘은 '운동 부족 사회'의 상징이다. 샘은 오랜 시간 스마트폰과 컴퓨터 화면을 응시해 생긴 '거북목(tech neck)' 자세를 하고 있고, 장시간 앉아 있는 탓에 혈액순환이 느려져 발이 붓고 정맥류와 혈전 위험이 증가했다.
또 과도한 화면 노출로 인한 '디지털 노화' 역시 심각하다. 연구에 따르면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피부의 조기 노화와 색소 침착을 유발하고, 눈의 건조, 흐릿한 시야, 두통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위워드는 "편리함을 위해 움직임을 포기하는 지금의 생활 방식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할로윈의 괴물"이라며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 얼굴이 바로 '샘'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AI의 경고를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하지 말라"며 "하루에 단 30분이라도 걷고, 20분마다 화면에서 눈을 떼는 '20-20-20 규칙'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의 최소 방어선"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