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쉬인(Shein)이 프랑스 파리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앞두고 아동을 연상케 하는 성인용 인형을 판매해 논란이 일자 프랑스 정부가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쉬인이 논란이 된 '아동 유사 성인용 인형'의 전 세계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쉬인은 성명을 내고 "모든 성인용 인형 제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플랫폼 내 관련 상품 목록과 이미지 전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괄적인 내부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성인용품' 카테고리 자체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했다"고 설명했다.
쉬인 측은 또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시행한 만큼 내부 통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탕 쉬인 회장 역시 공식 입장을 내고 "아동 착취와의 싸움은 쉬인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프랑스 공정경쟁국(DGCCRF)은 쉬인이 자국 플랫폼에서 '어린이처럼 보이는 외형의 성인용 인형'을 판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사건을 검찰과 프랑스 영상·통신규제위원회(ARCOM)에 공식 이관했다고 발표했다.
DGCCRF가 언급한 제품들은 약 80cm 크기였으며, 곰인형을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노골적인 성적 문구가 실려 있었다고 프랑스 현지 일간 르 파리지앵은 보도했다.
프랑스 현행법상 상품 설명과 분류가 아동 포르노로 의심될 경우, 최고 징역 7년 및 10만 유로(약 1억6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롤랑 레스퀴르 재무장관은 쉬인이 해당 제품을 다시 판매할 경우 프랑스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쉬인이 프랑스 파리에서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브랜드 이미지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쉬인은 6일 세계 최초로 파리 중심부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하고, 이후 프랑스 전역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