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남자가 소녀들과 싸워"…스벅 '한정판 컵' 두고 난투극

"다 큰 남자가 소녀들과 싸워"…스벅 '한정판 컵' 두고 난투극

이은 기자
2025.11.09 20:44
최근 미국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한정판으로 선보인 곰 모양 유리컵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컵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새벽 줄서기에 나설 뿐만 아니라 난투극까지 벌이는 등 웃지 못할 촌극도 벌어졌다./사진=미국 스타벅스
최근 미국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한정판으로 선보인 곰 모양 유리컵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컵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새벽 줄서기에 나설 뿐만 아니라 난투극까지 벌이는 등 웃지 못할 촌극도 벌어졌다./사진=미국 스타벅스

최근 미국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한정판으로 선보인 곰 모양 유리컵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컵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새벽 줄서기에 나설 뿐만 아니라 난투극까지 벌이는 등 웃지 못할 촌극도 벌어졌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타벅스는 연말을 맞아 지난 5일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고, 다음날인 6일 출시했다.

이 컵은 초록색 모자를 쓴 곰이 스타벅스 로고가 적힌 컵을 든 모양으로, 모자 위쪽으로 줄무늬 빨대를 꽂을 수 있는 형태다. 음료 색상에 따라 곰의 색상이 달라지는 투명한 유리컵으로, 용량은 20온스(500㎖), 가격은 29.95달러(약 4만4000원)다.

최근 미국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한정판으로 선보인 곰 모양 유리컵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컵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새벽 줄서기에 나설 뿐만 아니라 난투극까지 벌이는 등 웃지 못할 촌극도 벌어졌다./사진=틱톡 (@jerjericciardi2)미국 스타벅스 공식 인스타그램
최근 미국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한정판으로 선보인 곰 모양 유리컵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컵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새벽 줄서기에 나설 뿐만 아니라 난투극까지 벌이는 등 웃지 못할 촌극도 벌어졌다./사진=틱톡 (@jerjericciardi2)미국 스타벅스 공식 인스타그램

출시 당일 미국 각 지역의 스타벅스 매장 앞은 컵을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사람들은 이 컵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지만, 재고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SNS에는 새벽 '오픈런'에도 결국 컵을 구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스타벅스 콜드컵을 구하려고 오전 3시 45분에 일어났는데 하나도 못 샀다"고 토로했다.

QVC, HSN 등 미국 홈쇼핑 채널에 출연하는 보석감정사 제리아나 리차르디는 이날 오전 4시30분 동네 스타벅스에 갔다가 손님들 사이에 벌어진 난투극을 목격했다며 당시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그는 "다 큰 남자가 소녀들과 싸우고 있었다"며 "수집품인 건 알지만 다이아몬드는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또한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소개한 스타벅스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글에는 "매장마다 최소 컵 10~20개는 있어야 했다. 사람들은 밤새워 야영했지만, 하나도 못 구했다. 사람들이 실제로 구입할 수 없는 거라면 대대적으로 마케팅해서는 안 됐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스타벅스가 적은 수량의 컵만 준비한 탓에 터무니없는 '리셀'(되팔이) 시장이 형성됐다고 불만했다. 이들은 "과장해서 홍보하고 왜 매장에는 컵 1~2개만 푸는 거냐. 우리 매장에는 이 컵이 단 1개만 들어왔다" "이번 제품은 터무니없는 가격의 '되팔이'만 부추긴다" "컵 다시 출시해달라. 300달러에 이 컵을 사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WSJ에 따르면 이 컵은 현재 '이베이' 등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수백 달러에 판매되는 등 '리셀' 시장이 2차 시장으로 형성된 상태다.

컵을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스타벅스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며 "많은 고객이 컵을 기대해주신 것을 알고 있으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스타벅스 측은 재입고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더욱 흥미로운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알렸다. 다만 어떤 상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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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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