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종료 기대에 한때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기술주 거품론 우려가 다시 부상하면서 아시아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4%(68.83엔) 떨어진 5만842.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오전 어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종목의 상승과 미국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셧다운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멈추고, 반도체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수도 하락으로 전환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장중 600엔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이는 동시에 300엔 이상이 빠지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닛케이는 "미국 상원이 셧다운 종료를 위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이번 주 미 정부 기능이 재개될 거란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고, 이는 투자자들의 매수로 이어졌다. 하지만 셧다운이 종료되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재개돼 시장 내 변동성이 커질 거란 우려가 등장했고,이는 매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한 자산운용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재개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9% 하락한 4002.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3% 빠진 2만7784.95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 30여 분을 앞두고 상승 전환에 성공해 전일 대비 0.19% 오른 2만6701에서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는 "상하이지수는 이날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매수세가 일단락된 후에는 하락으로 전환했고 장중에는 심리적 지지선인 4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며 이번 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포지션 조정 매도와 기술주 약세를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10월 산업생산, 실업률, 고정자산투자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