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전기차 수요 느네…중국 탄산리튬 가격 한 달간 30%↑

ESS·전기차 수요 느네…중국 탄산리튬 가격 한 달간 30%↑

김재현 기자
2025.11.18 16:02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한 달 동안 30% 상승했다. 중국 최대 리튬업체 회장이 내년 수요 증가세가 강할 경우 탄산리튬 가격이 t당 15만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말한 것도 리튬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호주의 리튬 광산/사진=블룸버그
호주의 리튬 광산/사진=블룸버그

18일 중국 화샤시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t당 9만5200위안(약 1900만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4년 7월이래 최고가로 지난 10월 중순 이후 탄산리튬 선물가격은 30% 가까이 급등했다.

17일 탄산리튬 가격 급등으로 티엔치리튬, 간펑리튬 등 중국 대형 리튬 생산업체 주가도 7% 넘게 올랐다.

최근 중국 탄산리튬 공급은 '중국 생산량 증가, 수입량 감소'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9월 탄산리튬 수입량은 1만9596t으로 전월 대비 10.3% 감소했다. 반면 10월 중국 탄산리튬 생산량은 5만1530t으로 전월 대비 9.3% 늘었지만, 생산 가동률은 43%에 불과했다. 중국이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여전히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수요 측면에서도 성수기 효과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모두 증가 추세다. 중국 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 혁신연맹에 따르면 10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84.1기가와트시(GWh)로 전월 대비 10.7%, 작년 동월 대비 42.1% 급증했다. 이중 탄산리튬이 주로 사용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량은 67.5GWh로 80.3%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 추이/사진=동팡차이푸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 추이/사진=동팡차이푸

10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171만5000대로 전월 대비 6.1% 늘었으며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전년 대비 90.4% 급증한 201만대에 달했다.

중국 루이다선물의 천스자 연구원은 "탄산리튬의 공급과 수요이 모두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재고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리튬 공장 가동률이 높고 칠레 수출량 증가로 수입 증가분이 발생할 전망이지만, 수요가 받쳐주면서 리튬 가격이 지지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최대 리튬업체이자 글로벌 2위 업체인 간펑리튬의 리량빈 회장은 16일 개최된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내년 리튬 가격 상승을 점쳤다. 리 회장은 "내년 탄산 리튬 수요가 30% 증가해 연간 수요가 190만t에 이를 것"이며 "만약 수요가 30% 이상 증가해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 리튬 가격이 t당 15만위안, 심지어 20만위안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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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기자

중국과 금융에 관심이 많습니다. PhD in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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