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크라, 30일 플로리다서 종전안 도출 시도…러 수용 여부는 미지수

美·우크라, 30일 플로리다서 종전안 도출 시도…러 수용 여부는 미지수

뉴욕=심재현 기자
2025.11.30 06: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워싱턴DC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워싱턴DC AP=뉴시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만나 러시아에 제시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을 협의한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회동 장소가 플로리다로 정해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마러라고 자택에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방미 사실을 전하면서 "미국이 건설적인 접근을 보여주고 있고 전쟁을 존엄 있게 끝내기 위한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조치를 수일 안에 구체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가능한 한 가장 건설적인 방식으로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다"며 "제네바 회담의 결과가 이제 미국에서 정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앞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등을 담은 28개 조항의 종전안을 19개 조항으로 간소화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영토 양보와 나토 가입 포기 등의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결정하도록 남겨둔 것으로 전해진다.

양국은 이번 플로리다 회담에서 제네바 논의를 이어가면서 러시아에 제안할 종전 최종안 작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 회담이 끝나면 위트코프 특사가 다음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종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정된 종전 최종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또 대규모 폭격을 가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현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를 조금씩 밀어내면서 우크라이나는 군사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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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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