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 영화문화관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빈대(베드버그) 방역을 위해 한 달간 운영을 중단한다.
1일 현지 매체 프랑스24에 따르면 시네마테크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빈대 방역을 위해 상영관 4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시네마테크 측은 "관객에게 완전히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며 모든 좌석을 떼어내 180도 건식 스팀으로 여러 차례 처리하고, 탐지견을 이용해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펫 역시 동일한 수준의 방역 절차를 거친다.
이번 조치는 이달 초 여러 관객이 프랑스 매체에 "위버와 함께한 행사 후 빈대에 물렸다", "좌석과 옷 위를 기어 다니는 빈대를 봤다"고 증언하면서 내려진 결정이다.
파리 동부에 위치한 시네마테크는 이 중 세 개 상영관은 일반 시민을 위해 개방됐으며 나머지 한 곳은 교육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네마테크는 근대 프랑스 영화 발전을 이끈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상영관은 한 달간 문을 닫지만 오슨 웰스(Orson Welles) 특별전 등 다른 전시 구역은 정상 운영된다.
프랑스는 2023~2024년 빈대 확산에 대비한 국가 차원 방역 대책을 추진해 오고 있으나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빈대는 침대 매트리스뿐 아니라 옷과 여행 가방에 숨어 이동할 수 있으며, 물릴 경우 피부 발진·수포·심한 가려움·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