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택시 안에서 한 승객이 운전사 가슴을 만지는 등 추행하고, 목을 조르는 폭행까지 가한 뒤 차량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선(The Sun)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두바이 시내에서 최근 발생한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사건은 한 남성 승객이 호출을 통해 택시에 탑승하면서 시작됐다. 승객은 처음 택시에 탑승할 땐 조수석 뒷자리에 앉았으나 곧 운전석 뒷자리로 이동했다.
이후 승객은 앞자리에서 운전 중인 택시기사의 가슴을 손으로 만지는 등 추행했다. 케냐 출신 남성 택시기사는 당황해 승객의 손길을 거부했다.

그러자 승객은 갑자기 팔을 뻗어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려고 했다. 승객은 택시기사 목 뒤에서 팔을 감아 조이는 일명 '초크홀드' 기술까지 걸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택시기사는 반항했지만, 목이 졸리면서 곧 호흡 곤란에 빠졌다. 그는 간신히 택시를 멈춘 뒤 차량 밖으로 몸을 던져 탈출했다.
운전사가 택시에서 나가자 승객은 곧바로 운전석으로 넘어와 차량을 몰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택시기사는 차량에서 뛰어내리는 도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부모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인데 회사는 아들에게 업무 복귀를 강요 중"이라며 "우린 사건 처리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두바이 경찰 등은 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이나 추적 상황에 대해 아무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피해자 측은 케냐 외교부에 사건 해결에 대한 도움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