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방문' 마크롱 만난 시진핑…"원전·항공·우주 협력, 다자주의 지지"

'국빈방문' 마크롱 만난 시진핑…"원전·항공·우주 협력, 다자주의 지지"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5.12.04 17:1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원전·항공·우주 산업에서의 공조를 공고히 하고 인공지능(AI)과 신에너지 등 신흥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찾기로 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2025.12.04.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2025.12.04.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4일 시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세기적 대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인류는 다시 한번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며 "중국과 프랑스는 다자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역사적으로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프랑스와 함께 양국의 근본적 이익과 국제사회의 장기적 이익을 바탕으로 평등한 대화와 개방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원한다"며 "양국이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의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추진에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지난 10월 중국공산당 20기 4중전회의에서 '제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본 방향이 통과되며 중국의 다음 5년 발전 청사진이 제시된 만큼, 양국이 산업 부문에서 새로운 협력의 공간을 넓힐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더 많은 프랑스 기업의 중국 진출을 환영한다"며 "동시에 프랑스가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사업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프랑스에 원전과 항공, 우주 등 전통 산업 부문에서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AI, 신에너지, 바이오의약 등 신흥 분야에서의 협력을 발굴할 필요가 있단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는 모두 유엔 창립회원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체제와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한다"며 "정치적 분쟁 해결과 세계 평화·안정을 위한 소통과 협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의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및 세계 경제 균형 발전 관련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중국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AI 거버넌스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현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하며 자체 방식으로 정치적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 발휘할 것"이라며 "중국은 유럽이 고유의 역할을 발휘해 지속 가능한 유럽 안보 구조를 구축하기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 앞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인민대회당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부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를 위한 환영식을 열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도착하자 의장대가 도열해 예를 표했고 천안문광장에서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인민해방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