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약세. 일본은 중·일 관계 악화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중국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흔들렸다.
이날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8% 미끄러진 5만1660.5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의 하락으로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된 가운데 전날에 이어 이날도 중·일 관계 악화 우려에 따른 불안감이 시장을 압박했다"며 "반도체, 자동차 종목 중심 약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야스다 슈타로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1년가량은 중·일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작다"며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6일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차익실현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일본에 대한 이중용도(군용·민간 이중용도) 수출 금지 조처를 내린 지 하루 만인 7일 일본산 반도체 공정 소재 '디클로로실란'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며 일본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였다. 디클로로실란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박막 증착에 사용돼 메모리·아날로그 칩 생산에 필요한 소재다. 또 규소계 전구체 및 폴리실라잔 등의 합성에도 사용된다.
중화권 증시에서는 대만 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74% 떨어진 4082.76에, 홍콩 항셍지수는 1.38% 하락한 2만6093.49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17% 오른 3만486.99에서 움직이고 있다.
닛케이는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해 이익 확정 매물이 등장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광업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