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앞두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이번 작전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더라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출신 강경파 인사들이 곧바로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IA 평가보고서는 최근 2주 동안 미국의 군사 개입 이후 이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과 군사작전이 이란 정권교체로 이어질 가능성 등을 폭넓게 분석했다. CIA는 어떤 시나리오도 확실히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소식통들은 "이란 정권교체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분명한 목표"라면서도 차기 지도자가 누가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CIA가 지목한 IRGC는 이란 시아파 종교 지도 체제를 지탱하는 정예 군사 조직이다.
외교 전문가들은 하메네이가 사망하더라도 IRGC 강경파가 권력을 장악할 경우 이란의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과 함께 영상연설을 통해 이란 정부를 "테러 정권"으로 규정하면서 이란 국민이 정부를 장악하도록 촉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날 공습은 지난해 12월 이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부 비판 시위와 이란 정부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수주간 논의한 끝에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까지 이란의 핵 개발을 두고 진행된 협상에서 합의를 타결하려 시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