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보는 재미 있었는데"…일본, 수익성 악화에 자판기 사업 '주춤'

"자판기 보는 재미 있었는데"…일본, 수익성 악화에 자판기 사업 '주춤'

차유채 기자
2026.03.11 22:12
일본 자판기.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차유채 기자
일본 자판기.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차유채 기자

'자판기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최근 자동판매기 사업이 위축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TBS TV, 야후 재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익성 악화로 인해 주요 음료 업체들이 자판기 사업을 매각하거나 운영 대수를 줄이는 등 구조 조정에 나서고 있다.

2000년 약 560만 대에 달했던 일본의 자판기 수는 최근 약 390만 대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2023년 전 세계 1인당 자판기 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골목 곳곳에서 자판기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보급돼 '자판기 왕국'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그러나 삿포로홀딩스 산하 '포카삿포로 푸드&비버리지'는 최근 전국 약 4만대 규모의 자판기 사업을 타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자판기 관리와 유지에 필요한 인건비 상승과 함께 소비자들이 드럭스토어로 이동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음료 업체인 다이도그룹홀딩스도 자판기를 약 2만대 철거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대신 음료뿐 아니라 과자, 기저귀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를 도입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자판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아쉽다", "나부터가 자판기보다 근처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를 더 자주 이용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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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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