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신화/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키리야 군사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공군이 테헤란을 향해 강도 높은 타격을 계속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더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2. /사진=민경찬](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1305195031208_1.jpg)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전쟁 시작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에 나서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살해할 수도 있다는 암시적인 위협을 드러냈다. 다만 이러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이 이란의 신권 정치를 붕괴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전쟁 시작 후 첫 기자회견에 나선 네타냐후 총리는 "약 2주간의 폭격으로 이란은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다"며 "이란의 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IRGC)와 민병대인 바시지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일 포격을 시작한 이란 후원 조직인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계속해서 타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에 대해 이스라엘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선 "테러 조직의 지도자 중 누구도 생명을 보장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여기서 정확한 보고를 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공격의 목표는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이 초래하는 실존적 위협을 제거하고 이란 국민들의 궐기를 독려해 이란 정부를 붕괴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많은 이란 국민이 변화를 원하고 있으며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개적으로 축하하는 이들도 일부 있었지만 전쟁이 시작된 이후 시위의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만으로는 이란의 신정 정치 체제를 붕괴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 붕괴에 실패할 가능성은 없는지에 관한 질문에 "정권은 내부로부터 무너지는 것"이라며 "이란 국민이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설령 정부가 무너지지 않더라도 매우 약해진 상태로 남을 것"이라며 "우리는 분명 (이란 국민이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실제로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