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과 무역협상 일부 공감대"…트럼프는 "정상회담 연기 요청"

中, "미국과 무역협상 일부 공감대"…트럼프는 "정상회담 연기 요청"

안정준 특파원
2026.03.17 08:15
(서귀포 로이터=뉴스1)  =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2025년 5월 16일 한국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린 APEC 무역장관 회의 장소를 떠나고 있다.
(서귀포 로이터=뉴스1) =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2025년 5월 16일 한국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린 APEC 무역장관 회의 장소를 떠나고 있다.

중국측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일부 의제에 초기적 공감대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은 미국이 진행중인 무역법 301조 관련 조사에 대해선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무역협상에 대한 이 같은 중국측 반응이 나온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중국측에 한 달 정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1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은 15~16일 파리에서 열린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지난 하루 반 동안 양측은 솔직하고 깊이 있으며 건설적인 협의를 진행했고 일부 의제에서 초기적인 공감대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단계에서도 협상 절차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리 부부장은 이번 협의에서 △새로운 상황에서의 미·중 양자 관세 수준△양국 관세 및 비관세 조치에 대한 추가 연장 가능성△미국의 최근 관세 정책 조정 및 향후 정책 방향 등 사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자국의 최근 관세 조정 조치와 향후 고려 사항을 설명했고 중국은 이로 인해 발생한 불확실성에 우려를 전달했다는게 리 부부장의 설명이다.

리 부부장은 "양측은 중미 양자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 유지, 양국 투자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작업 메커니즘 구축 등 방향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 부부장은 미국이 진행중인 무역법 301조 조사에 대해서는 "이 같은 일방적 조사에 반대하며 이 조사가 어렵게 유지돼 온 양국 경제·무역 관계를 파괴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리 부부장은 "미국이 약속을 지키고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노력해 양국 경제·무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 부부장이 이 같은 협상 결과를 내놓은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중국 측에 자신의 방문을 "한 달 정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2017년 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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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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