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기술기업 스와머가 1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 상장 첫날 주가가 6배 이상 폭등했다.
스와머는 공모가 5달러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상장 첫날인 이날 31달러로 마감해 520% 급등했다. 이에 따라 스와머의 시가총액은 약 3억5000만달러로 평가됐다. 스와머는 이날 장 중 한 때 40달러까지 올라 최대 700%의 상승률을 보였다. 스와머는 300만주를 공모했으며 유통 주식수는 약 1230만주다.
스와머는 드론들이 집단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제어하는 드론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수십대에서 수백대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드론 한 대가 격추되더라도 나머지 드론 집단이 무력화되지 않도록 한다.
스와머의 드론 기술은 2023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돼 10만건 이상의 전투 임무를 지원해왔다.
스와머는 지난해 매출액이 30만9920달러로 2024년 32만9410달러에 비해 소폭 줄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하드웨어 통합 서비스, 시스템 공급 등 향후 12~24개월 이내에 매출로 인식될 수 있는 고객 프로젝트 계약잔고는 1630만달러에 이른다. 향후 매출액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추가적인 수주잔고도 1680만달러에 달한다.
이 수주잔고에는 2024년과 2025년에 사실상 스와머 매출액의 전부를 차지했던 우크라이나 기업 스마트 머시너리 솔루션즈와의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다.
스와머는 쉴드 AI와 안두릴 같은 비상장 드론 기업뿐만 아니라 노스럽 그루먼, 록히드 마틴 등 대형 방산업체들과도 경쟁하고 있다.
스와머의 상장 첫날 주가 폭등은 IPO 주관사가 공모가를 너무 낮게 책정해 회사가 조달할 수 있는 공모자금 일부를 놓치게 만들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스와머 같은 소규모 적자기업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스와머는 지난해 85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공모가가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논란은 1999년에 VA 리눅스 시스템즈가 상장 첫날 주가가 700%가량 폭등했을 때도 불거졌다. 최근 5년 동안에는 뉴스맥스가 상장 첫날 주가가 735% 뛰어올랐다.
스와머의 상장 첫날 주가 급등은 드론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성장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전 세계 군대가 저비용의 지능형 자율 전투 기술을 도입하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 드론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