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 리조트에 '트럼프 황금동상'이 세워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 골프 코스에 4.5m 높이 황금동상이 세워졌다.
동상은 약 2.1m 높이 받침대 위에 있으며 '돈 콜로서스'(Don Colossus)라는 이름이 붙었다. '도널드(트럼프)'와 '거대한 조형물'을 뜻하는 콜로서스를 합친 표현으로 해석된다.
작품 제작에는 청동 조형 비용 약 30만달러(약 4억4500만원)를 비롯해 금박 작업 비용 약 6만달러(약 8910만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유세 당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집회에서 총격당했을 때 취했던 자세를 형상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이 동상은 PGA투어가 이 코스에서 철수했던 주된 이유 중 하나인 정치화를 상징한다"며 "투어 관계자나 스폰서 모두 논란의 중심이 될 이 동상을 반기지 않을 것이다. 너무 오랫동안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서는 "과시욕이 너무 심하다. 트럼프 한정판 여권으로는 부족했나", "누가 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 할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 정도는 아닐 듯" 등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