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휴전 합의를 위해 이란의 양보를 촉구했다.
일본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이날 저녁 약 15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과의 휴전 합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이란이 '최대한의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란 전쟁 종식을 위해 이란이 현재 미국과 진행 중인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에서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물러나 미국의 요구 조건을 일부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아시아를 비롯한 모든 국가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런 요구에 대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구체적인 답변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양국 정상이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와 페제시키안 대통령 전화 통화는 미국-이란 전쟁 이후 3번째다. 두 정상의 첫 번째 통화는 미국과 이란 휴전 발표 직후인 지난 4월8일이다.
당시 두 정상은 약 25분간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확보와 중동 긴장 완화 등을 논의했다. 이후 같은 달 30일 2번째 통화에선 약 20분간 일본 관련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 통화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인 선원 3명을 태운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을 두고 일본인 국민 보호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진전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