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美 '제네시스 미션' 참여…中과의 기술 경쟁서 우위 확보 의도"

"일본, 美 '제네시스 미션' 참여…中과의 기술 경쟁서 우위 확보 의도"

정혜인 기자
2026.06.01 19:23

'제네시스 미션', 트럼프 추진 AI판 '맨해튼 프로젝트'…
5년간 5억달러 투자, 양자기술·핵융합·바이오 등 협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가 AI 프로젝트 '제네시스 미션' /사진=제네시스 미션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가 AI 프로젝트 '제네시스 미션' /사진=제네시스 미션 홈페이지

일본 정부가 미국이 추진하는 AI(인공지능) 프로젝트에 첫 협력국으로 참여해 앞으로 5년간 미국과 함께 총 10억달러(약 1조5074억원)를 공동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AI 기술 개발 등에 협력해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 국가사업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에 첫 번째 국제 파트너로 참여한다"며 "일본은 프로젝트 투자금의 절반인 5억달러를 출자해 양자기술, 핵융합, 바이오 기술 등의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일본 문부과학성과 경제산업성 간부들이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해당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미 에너지부 관계자들과 함께 이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미션'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대규모 국가 AI 프로젝트다. 미 에너지부 주도로 AI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과학 연구과 기술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국립연구소의 컴퓨터와 방대한 과학 데이터를 통합한 '미국 과학·안보 플랫폼'(ASSP) 구축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정보기술 대기업)와도 협력해 AI 기술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 연구 및 개발 중점 분야는 생명공학, 핵심 소재, 핵분열 및 핵융합 에너지, 우주탐사, 양자 정보과학, 반도체 및 마이크로전자공학 등이다.

일본은 '제네시스 미션' 참여로 미국의 풍부한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고, 미국 빅테크와도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제네시스 미션'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핵무기 개발 사업인 '맨해튼 프로젝트'와 인류의 달 착륙을 이끈 '아폴로 계획'과 비슷한 수준 사업으로 분류하며 중요시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은 기술 혁신 중심로서 구심력을 강화하고, AI를 포함한 첨단 분야에서 급격하게 부상한 중국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며 "미국과 일본은 해당 프로젝트 협력으로 중국과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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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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