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열리니 국제유가 급락...WTI 70달러, 전쟁이전 회복세

호르무즈 열리니 국제유가 급락...WTI 70달러, 전쟁이전 회복세

백소희 기자
2026.06.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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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유니버설호가 10일 울산 남구 울산항 원유부이로 정박하고 있다. 2026.06.10./사진=배병수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유니버설호가 10일 울산 남구 울산항 원유부이로 정박하고 있다. 2026.06.10./사진=배병수

호르무즈 해협 운항 재개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4거래일 연속하락하며 미국-이란 전쟁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종가 기준 배럴당 73.74달러에 거래되면서 전장보다 4.3%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뉴욕거래소에서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되며 전장보다 3.9% 떨어졌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69.63달러까지 하락, 7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두 유종 모두 미·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증가하면서 원유 공급량 회복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전 세계 일일 석유 수송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한다. 해양 정보 회사인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2척에서 일주일 후인 19일부터 21일까지는 93척으로 증가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안전 확보에 따라 페르시아만에 대기 중이던 선박들의 운항이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가도 빠르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피터 테일러 맥쿼리 원자재전략팀장은 올해 WTI 평균 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89달러에서 77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제한 없이 개방된다는 가정 하에 석유 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이란은 평화 협정을 맺은 후 실무협상을 가졌다. 남은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하는 선박에 통행료나 보증금 같은 어떤 비용도 받지 않겠다고 알렸다"고 게시했다. 오만와 이란은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고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형 에너지 기업들이 국제유가 하락분을 휘발유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법무부에 관련 조사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비자들이 과도한 부담을 지고 있다며 휘발유 가격이 현재보다 더 빠르게 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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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제부 백소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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