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미 투자' 외국조선업체의 '최대 2척 본국 건조' 승인

트럼프, '대미 투자' 외국조선업체의 '최대 2척 본국 건조' 승인

정혜인 기자
2026.08.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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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2척 후 추가 건조, 美 현지 진행 조건…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적용 가능성

(거제=뉴스1) 윤일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지난해 10월30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대형 크레인과 건조 중인 선박이 보이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한국은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 조선소는 한화그룹이 1억 달러에 인수한 곳으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상징으로 통한다. 2025.10.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거제=뉴스1) 윤일지 기자
(거제=뉴스1) 윤일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지난해 10월30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대형 크레인과 건조 중인 선박이 보이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한국은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 조선소는 한화그룹이 1억 달러에 인수한 곳으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상징으로 통한다. 2025.10.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거제=뉴스1) 윤일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에 투자한 외국조선업체가 업체의 본국 조선소에서 최대 2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각서에 서명했다. 미국은 그간 자국 군함의 해외 건조를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는데, 이를 예외적으로 임시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 새로운 조선소를 동시에 건설하거나, 미국 내 기존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한 외국조선업체가 본국에서 최대 2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허용한다는 '미 해군과 조선 산업 기반 재건' 각서에 서명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한화오션(96,100원 ▲5,400 +5.95%)HD현대중공업(512,000원 ▲16,000 +3.23%)의 본국 건조가 허용될 가능성이 있다. 한화오션은 2024년 미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해당 시설의 확장과 현대화를 위한 수십억 달러 투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진=백악관 웹사이트
사진=백악관 웹사이트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초 2척 건조 후 추가 선박 건조는 미국 조선소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 모기업 조선소가 보유한 독점적인 조선 기술의 라이선스를 미국 측에 제공하고,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와 유지보수를 수행할 때는 미국 공급망을 활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허용 대상 선박으로는 수상 전투함과 보급·수송함이 제시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각서에 대한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이 각서는 전쟁부(국방부)가 해안경비대의 중형 쇄빙선 프로그램에서 처음 적용돼 성공을 거둔 '핀란드 모델'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 산업 기반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를 확대하도록 지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조선업체들이 미국 조선소에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이를 통해 창출한 일자리에 순수 미국인 인력을 고용·교육하는 경우, (업체의) 본국 조선소에서 최대 2척의 함정을 건조해 인도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부연했다.

백악관은 또 "이 각서는 국방장관에게 80여 년 만에 처음으로 5번째 해군 조선소를 설립해 국가의 잠수함 및 항공모함 수리 능력을 증대하도록 지시한다"며 "국방장관에게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주요 잠수함 프로그램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보관, 수리 및 재정비할 수 있는 부품 수리 센터를 설립하도록 지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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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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