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에서 사흘 만에 또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해 3명이 다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 알람브라 궁전 일부 관람이 중단됐다.
18일(현지 시간) 스페인 국립지리원(IGN)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그라나다 남쪽 고하르 북서쪽을 진앙으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이 얕아 그라나다 도심과 인근 지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안달루시아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3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건물 균열 및 파편 낙하 등과 관련한 신고와 문의도 500건 넘게 접수됐다. 일부 건물 외벽과 지붕에서 떨어진 파편으로 차량이 파손됐으며, 주민들이 놀라 거리와 광장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본진 발생 후 약 20분 동안 4차례 여진이 이어졌으며 이후에도 규모 4.2와 4.0의 지진이 추가로 관측됐다. 지난 14일 이후 그라나다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은 150차례를 넘어섰다.
지진 여파로 알람브라 궁전의 나스르 궁전과 알카사바 요새에서는 관광객들이 대피하고 관람이 중단됐다. 파르탈과 헤네랄리페는 정상 운영됐으며 전문가들이 시설물 안전 점검에 나섰다.
그라나다시는 일부 공공건물과 시설을 임시 폐쇄하고 지하철 운행 속도를 시속 30㎞로 낮췄다. 이번 지진은 지난 15일 인근 알헨딘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