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美 무인기 관세부과는 일방주의, 즉각 철회 촉구"

中 상무부 "美 무인기 관세부과는 일방주의, 즉각 철회 촉구"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8.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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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은 5일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돼지고기 수입에 대해 최대 62.4%의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 EU와의 무역 분쟁을 한층 격화시켰다. 사진은 베이징의 중국 상무부 모습.
[서울=뉴시스]중국은 5일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돼지고기 수입에 대해 최대 62.4%의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 EU와의 무역 분쟁을 한층 격화시켰다. 사진은 베이징의 중국 상무부 모습.

중국 상무부가 미국의 무인기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와 유럽연합(EU)의 중국 기업 대상 일방적 조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발했다.

2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무인기 관세 문제와 유럽의 중국 기업 압박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허 대변인은 미국이 무인기 및 관련 부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미국의 조치는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무인기는 주로 농업, 설비 점검, 영화·영상 제작 등 민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미국은 232조 조치를 통해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하고 무역 상대국에 차별적인 관세율을 적용하며 중국 관련 제품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중국 기업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글로벌 무인기 공급망 협력 질서를 교란하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훼손한다"며 "즉각 관련 232조 관세 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중국이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40여개국을 거쳐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한다는 이른바 '그림자 환적 네트워크' 의혹과 관련한 미국의 주장도 비판했다. 그는 해당 내용이 담긴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의 '거대한 환적 사기' 보고서에 대해 "사실을 무시하고 흑백을 뒤집어 정상적인 국제 무역과 투자를 사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주장하는 이른바 '그림자 환적 네트워크'라는 허위 서사는 전형적인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행위이며 중국 제품을 압박하고 차단하려는 목적"이라고 했다.

허 대변인은 EU의 중국 기업 조사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허 대변인은 "중국은 EU가 역외보조금 규정 등 일방적 도구를 남용해 중국 기업을 압박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한다"며 "EU가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협력하고 조사 과정에서의 잘못된 관행을 신속히 바로잡으며 정부 간 대화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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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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