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의 한 5성급 호텔에서 태국인 관광객이 투숙한 객실 침대 밑에 숨어 있던 낯선 남성을 발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태국 더 타이거는 태국의 한 여행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체코 브르노의 한 5성급 호텔에서 여성이 묵는 객실에 정체불명의 남성이 숨어있다가 밖으로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히며 여행사들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이 객실에 들어가던 중 침대 아래에 사람의 손가락이 튀어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여성은 겁에 질려 도움을 요청한 뒤 객실 바깥으로 뛰쳐나왔고, 침대 아래 숨어 있던 남성 역시 밖으로 기어나와 호텔에서 달아났다.

그는 일행이 즉시 호텔 직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으나 호텔 측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성이 다른 객실로 옮겨달라고 요청했으나 호텔 측은 "변경해줄 수 없다"고 핑계를 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행은 호텔 직원들이 처음에는 실제로 객실에 침입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결국 호텔 측에 CCTV를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나서야, 실제로 침입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믿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일행은 호텔 직원들과 경찰을 부르는 것으로 실랑이를 벌였고 이 때문에 약 30~40분을 기다린 후에야 경찰을 부를 수 있었다.
관계자는 경찰 역시 즉시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일행이 브루노를 떠나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다음 날 아침에서야 정식으로 신고서를 제출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경찰에 화가 나기보다 호텔 측의 대응에 불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텔 직원들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만 반복했다. 심지어 '괴한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호텔 측의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간 시간대 호텔 출입구에 보안요원이 보이지 않는 등 보안이 허술해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건이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다른 여행업자들에게 해당 호텔을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성이 호텔에서 도망치는 것 이상의 행동을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호텔에 최저 평점을 남기고 사건을 공개적으로 알려야 한다" 등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