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프부터 탈라리코까지…중간선거서 '뜬' 민주 대선 잠룡들

오소프부터 탈라리코까지…중간선거서 '뜬' 민주 대선 잠룡들

정혜인 기자
입력 2026.11.05 15:07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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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미국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2028년 대선을 겨냥한 당내 주자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5일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뉴욕 하원의원에다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 상원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이번 선거 승리로 인지도를 높이고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대선 후보 경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도 존재감을 드러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앤디 비셔 켄터키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장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등도 민주당 내 유력 대선 후보로 평가받는다.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경합주 압승 오소프…예측시장서 대선후보 1위

현재 민주당 내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경합주 조지아주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한 오소프 의원이다. 오소프 의원은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59%를 득표해 마이크 콜린스 공화당 후보(41%)를 18%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조지아주는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이다.

워싱턴포스트·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재선을 확정한 직후 예측시장 칼시와 폴리마켓에서 민주당 차기 대선 유력 후보로 등극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칼시에서 오소프 의원의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 지명 확률은 선거 전 13%에서 급등한 27%를 기록, 뉴섬 지사(14%)와 AOC 의원(13%)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오소프 의원은 앞서 상원 임기 6년을 모두 채우겠다며 차기 대선 불출마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하지만 WP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불출마 입장을 번복한 뒤 대선에 출마해 대통령이 됐다며 오소프 의원의 대선 도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민주당 전략가 스티브 셰일은 오소프 의원이 이번 승리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 지명 명단 맨 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의 2028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확률 /사진=칼시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의 2028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확률 /사진=칼시

샤피로·AOC도 존재감…차세대 주자들 속속 부상

샤피로 주지사와 AOC 의원, 탈라리코 의원도 이번 선거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샤피로 주지사는 대표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약 22%포인트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미국 정치계 '진보 아이콘'으로 알려진 AOC 의원은 뉴욕 14번 선거구 하원 선거에서 5선에 성공했다.

특히 탈라리코 의원은 1988년 이후 38년 만에 텍사스 상원 탈환에서 성공하면서 민주당의 세대교체 상징으로 부상했다. 그는 보수 성향이 강한 텍사스주에서 종교적 언어를 활용해 유권자들의 경제적 불만과 정부 부패에 대한 우려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승리를 거뒀다.

뉴섬 주지사, 부티지지 전 장관과 비셔 주지사 역시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채 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서며 영향력을 키웠다. 뉴섬 주지사는 선거에 앞서 공화당의 선거구 재획정 움직임에 대응해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정치적 인맥과 조직력을 인정받았다.

뉴섬 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개 비판과 언론 노출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며 오랫동안 민주당의 대선 주자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의 한 거액 후원자는 "그는 말뿐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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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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