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일본인 납북, 김정은과 대화 원해…임기내 돌파구"

다카이치 "일본인 납북, 김정은과 대화 원해…임기내 돌파구"

김종훈 기자
입력 2026.11.08 17:12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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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반드시 내 임기 중 문제 해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로이터=뉴스1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로이터=뉴스1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8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주제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일본 총리로서 김 위원장과 만나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 임기 중 반드시 돌파구를 열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의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문제 해결을 더는 지체할 수 없다"며 "다카이치 정권에서 이 문제를 끝내야 한다는 각오로 매일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납치된 일본인들의 생환을 위해 북한에 여러 경로로 접촉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과 어떻게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월 방미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한번 전면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으나 이후 대화는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자국민 17명이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북한을 방문한 2002년 9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처음으로 일본인 납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북한은 한 달 뒤 일본인 5명을 돌려보냈다. 일본 정부는 나머지 12명을 귀국시키라고 요구 중이다.

북한은 일본 정부가 귀환을 주장하는 12명 중 8명은 이미 사망했고 4명은 북한에 온 적이 없다며 이미 끝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북한은 2014년 사안을 재조사하기로 일본과 합의했다가 2년 만에 조사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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