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력뛰어난 '지남철' 배영식 KED사장

인화력뛰어난 '지남철' 배영식 KED사장

반준환 기자
2006.10.16 13:06

[머투초대석]배영식 한국기업데이터 사장

 

2005년 2월 한국기업데이터(KED)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배영식 사장은 1973년 성균관대 법대 재학시절 제13회 행정고시에 합격, 경제관료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경제기획원에서 물가정책국 조정과장을 거쳐 총무과장, 대외경제심의관을 역임했으며, 재정경제부에서는 공보관, 주영 재경관, 경제협력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재정경제원으로 합쳐질 당시 초대 공보관을 지내 언론계에도 친분이 많다. 특히 온화한 인품과 합리적인 업무기준으로 주위에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지남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랫동안 교분을 나눠왔다는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배 사장의 업무능력뿐 아니라 인화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배 사장이 주영 대사관 재경관으로 있던 1997년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갔다.

당시 앞이 안보이는 위기상황에서 HSBC·바클레이즈·스탠다드차타드 등 영국계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수십억 달러의 단기외채를 중장기로 차환했는데, 이 과정에서 배 사장의 역할이 컸다. 그가 해외 금융사 CEO들에게 우리나라 경제의 실상을 정확히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는데, 성과를 이끌어낸 것은 합리적 논리성 외에 배 사장만이 갖고 있는 신뢰와 인간관계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동료뿐 아니라 후배, 부하직원들도 배 사장에 대해서는 비슷한 평가를 내린다. 대인관계가 부드럽고 정도를 걷는 스마트하고 합리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아랫사람들을 존중하는 상사로 통한다. 특히 부하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도 빠른 의사결정으로 추진력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탁월한 업무능력과 리더십의 소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재경부 한 직원은 "모셔본 공보관 중 가장 인품이 뛰어난 분으로 부지런함과 창의적인 자세가 돋보인다"며 "과거 경제정책 입안 및 추진에 매진하면서도 언론·국회·정당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 주요 현안업무가 적시에 처리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05년까지 3년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직을 지낸 배영식 사장은 당시 국내 최초로 임금피크제 도입에 성공해 여러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에까지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신보 노조위원장이 전윤철 경제부총리(현 감사원장)에게 "훌륭한 이사장을 추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복숭아 5상자를 선물로 보낸 일화도 유명하다.

 공복으로 재직할 당시 국내외 업무를 두루 맡아 국제감각과 인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는 바쁜 중에도 학업을 이어갈 정도로 자기계발에 충실하다. 미국 오리건대학 경제학 석사를 받았고, 조지워싱턴대에서 다년간 국제관계학을 연구했다. 저술한 책만도 '하도급 거래상론' '한·소 경협의 정치적 의미' '창조적 변화가 비전을 창출한다' 등 다수다. 가족으로는 부인 문숙임 여사(54)와 사이에 1남1녀를 두었다.

◇약력 △1949년 경북 성주생 △경북고, 성균관대 법률학과 졸업 △제13회 행시 합격 △경제기획원 총무과장·공보관 △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기획관리실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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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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