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로 외환은행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이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행으로의 매각을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배당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레이켄 회장은 17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환은행의 자본 상태가 배당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은 론스타가 올해 안에 외환은행 재매각 절차를 완료한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질 경우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외환은행 실적에 대한 고액 배당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론스타 내부 투자자들의 반발과 이달 말로 예정된 씨티은행 대출금 상환에 대한 부담 등이 배당 추진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외환은행의 당기순익과 지난해 이익잉여금 등을 감안할 때 배당 여력이 충분한 데다 지난 5년 동안 배당이 없어 투자자들의 거센 배당 요구가 있었던 점에 비춰볼 때 론스타가 고액 배당을 추진하기 위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