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은 절반, 주택지표 호조, 유가하락 등 호재
뉴욕 증시가 연말 랠리를 펼치고 있다. 다우 지수는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 1만2500마저 넘어섰다.
11월 신규 주택 판매가 호조를 보여 경기 연착륙 기대감을 갖게 해줬고, 유가가 60달러대로 떨어진 것도 호재였다.
다우 종목 가운데 알코아(2.2%), 시티그룹(2.4%), 휴렛패커드(1.6%)가 많이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3%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2.94 포인트(0.83%) 오른 1만2510.5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7.71 포인트(0.73%) 오른 2431.22를, S&P 500은 9.94 포인트(0.70%) 오른 1426.84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여전히 평소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가 16억2823만1000주, 나스닥시장이 12억4508만4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도요타 제휴설, 포드 주가 상승..GM은 더 상승
포드와 토요타의 제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포드 주가가 1.1% 상승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앨런 멀럴리 포드 최고경영자와 토요타 조 후지오 회장이 지난 주 비밀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두 회사간 잠재적인 제휴를 위한 첫 단계로 회담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포드가 토요타의 연료 절감 하이브리드 기술과 제조 및 부품조달 비용 절감 방법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포드의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더 많이(2.8%) 올랐다. 시장분석가들은 자동차 주에 매기가 몰려 GM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고 분석했다.
◇애플, 검찰 수사 소식에 하락후 회복
컴퓨터 업체 애플의 주가는 검찰 수사 소식에 5%까지 하락했으나 오후장에 회복했다. 검찰 수사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제기돼 주가가 회복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연방검찰이 애플의 스톡옵션 백데이팅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톡옵션 백데이팅이란 기업이 경영진 등에 스톡옵션을 부여할 때 주가가 바닥이었던 시점으로 소급해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애플의 검찰 수사에 대한 정확한 정황은 29일쯤 밝혀질 예정이다. 애플은 29일 올해 회계년도 연간 보고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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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株 상승세..지수 상승에 일조
테크놀로지주들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구글이 2.29%, 야후가 1.18% 올랐고 시스코는 0.4% 상승했다. 반면 오라클은 0.18% 하락했다.
반도체주의 경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53% 상승했다. 인텔은 1.24% 상승했다.
패스트 푸드 업체 버거킹의 주가가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2% 하락하다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버거킹은 광고 중단의 영향으로 영국 지역 판매가 10%~15% 가량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美 11월 신규주택판매..예상 상회
11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11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율 104만7000호를 기록, 전월에 비해 3.5%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102만호를 훨씬 넘어섰다. 10월 신규주택 판매는 101만3000호로 당초 추정치(100만4000호)보다 상향 조정됐다.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보여온 신규주택가격(중간값)은 25만1700달러로 전월의 24만8500달러보다 상승했다.
▶유가 하락 지속..60달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6센트 내린 60.3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온화환 겨울 날씨때문에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오는 1일부터 5일까지 평년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북동부 지역의 난방유 수요가 오는 3일까지 2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북동부 지역은 미국 난방유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곳이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6주최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1%포인트 오른 연 4.654%를 기록했다.
미국의 11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미국 경기 둔화의 핵심요인으로 지목돼온 주택시장 침체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달러화 약세: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현재 달러화 가치는 유로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의 1.3096달러보다 0.25센트 오른 1.312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였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의 119.16엔보다 0.38엔 떨어진 118.78엔을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외환보유고를 달러화 중심이던 것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힌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의 11월 신규주택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달러화 가치 하락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