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최연소CEO… 베트남펀드 열풍 주도

증권사 최연소CEO… 베트남펀드 열풍 주도

홍혜영 기자
2007.04.23 10:11

[머투초대석]유상호 한국증권 사장은 누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만 47세라는 나이에 2300 명을 거느리는 증권사 사장이 됐다. 역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연소 최고경영책임자(CEO)다.

유 사장은 1988년 대우증권 국제부에 입사한 뒤 20년 가까이 국제업무를 담당해왔다. 대우증권 시절 런던법인 부사장과 메리츠증권 전략영업본부장을 거친 '국제통'이다.

2002년 10월 동원증권 도매 및 IB본부장으로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사장과 인연을 맺었다. 서울 출신으로 고려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 오하이오 주립대학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유 사장은 뛰어난 글로벌 감각으로 5년 간의 철저한 준비 끝에 지난 2005년 본격적으로 베트남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베트남펀드 열풍'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인 셈이다.

해외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탁월한 눈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베트남투자청, 베트콤뱅크증권, 국태군안증권 등 해외 금융기관과 잇따른 업무 제휴를 맺고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이제는'제 2의 베트남'을 찾아 나섰다. 그는 "연 성장률이 10%를 웃도는 국가를 중심으로 검토중"이라며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몽고 카자흐스탄 그리고 옛 러시아연방 신생 독립국가 등 여러 나라의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이 대우증권에서 일하던 시절, 대우증권은 모든 면에서 1위였다. 유 사장은 "그 당시 대우증권은 2등의 2배 가까운 능력을 가진 2등이었다"며 "그 원동력은 직원들의 '1등 의식'에 있었다"고 말했다.

1등은 마약과도 같아서, 한번 그 짜릿함을 맛보면 잊을 수 없단다. 유 사장은 "한번 1등을 하고 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최고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선순환이 일어난다"며 "한국증권도 빠른 시일 내에 전 분야에서 1등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약력 △ 1960년 서울 생 △ 고려대학교 부속 고등학교 졸업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오하이오 주립대학 대학원 졸업 (MBA) △ 한일은행(1985~1986년) △ 대우증권 럴던현지법인 부사장, 리스크관리부장(1988~1999년) △ 메리츠증권 전략사업본부장 겸 기획재경본부장(1999~2002년) △ 한국투자증권 (합병 전 구 동원증권) 부사장 △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2007년 3월~)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