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책 약발없나..대기업 해외투자 급감

정부대책 약발없나..대기업 해외투자 급감

김은령 기자
2007.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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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해외투자 증가가 둔화됐다. 특히 대기업의 해외투자는 18%나 급감하는 등 정부 대책이 약발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재정경제부가 27일 발표한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업과 개인이 해외에 직접 투자한다고 신고한 금액은 38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4% 늘어났다.

특히 대기업의 해외투자금액은 15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7.5%가 줄었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의 투자액은 9.9%늘어난 17억9000만달러로 5분기만에 대기업을 추월했다.

개인의 해외투자금액은 급증했다. 1분기 개인이 해외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4억6000만달러로 69.2% 늘었다.

건수는 1375건으로 전년(1198건)보다 14.8% 늘었다. 비교적 규모가 큰 대기업의 투자가 급감하면서 건당 투자금액은 13%가량 줄었다.

재경부는 이같은 둔화세는 지난해 큰 폭의 증가가 있었던 데 대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정부가 '기업 대외진출 촉진과 해외투자 확대 방안'을 대대적으로 발표한 데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베트남(-0.2%)과 말레이시아(-88.3%), 싱가포르(-92.2%) 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반면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1억5000만달러)는 4배나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체 투자액(1억7000만달러)에 육박했다.

가장 큰 투자처는 중국. 1분기 투자액은 13억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7% 늘어난 수치다. 미국에 대한 투자는 66.9% 늘어난 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5.3% 늘어난 16억8000만 달러, 도소매업이 43.9% 늘어난 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21.3% 줄어든 4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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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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