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대박난 사람들]③ 펀드투자 성공기
주가지수 1800포인트 시대. 국내 주식형펀드들이 '믿고 맡긴' 투자자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주식투자'가 생소한 20대 직장인들에게는 결혼비용 등 목돈을 마련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 20대 후반의 직장인 김미연 씨는 2004년 말 펀드 투자를 시작했다. 혼합형 펀드로, 월 10만원씩 '그냥 한번 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몇달 해보니 적금보다 수익률이 훨씬 좋았다. 그동안 은행이자만 받아보던 김 씨에겐 돈 불어나는 재미가 붙었다.
2005년 3월, 기존의 펀드를 환매하고 '동양모아드림적립식주식1호'에 가입했다. 월 100만원씩 그냥 '믿고 붓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사정상 납입을 중지했지만 그냥 둬도 수익률은 불어난다는 생각에 펀드를 환매하지 않았다.
20개월간 펀드에 적립한 돈은 2000만원. 21일 현재 수익률이 49% 정도로, 2년여 동안 1000만원이 늘어났다.
"처음엔 별 생각없이 시작한 펀드인데 수익률이 한 번도 마이너스인 적이 없었어요. 증권사 창구 언니도 계속 좋을 거라고 해서 그 뒤론 수익률 안 보고 잊고 지냈습니다." 펀드로 차곡차곡 쌓은 돈은 결혼 자금에 보탤 생각이란다.
# 대학원생인 박정아 씨(29)는 직장에 다니던 지난 2005년 7월, 적립식 펀드 세 개에 가입했다. 증권사에 다니던 친구 돕는 셈 치고 3개 펀드에 20만원씩 매달 붓기 시작했다.
세 펀드 모두 각 운용사의 '대표펀드'로 수익률이 꽤 괜찮았다. 신영고배당 펀드, 미래에셋인디펜던스2호 펀드, 푸르덴셜밸류포커스 펀드였다.
1년간 240만원 씩 붓고 난 뒤 납입을 중지했지만 펀드를 환매하진 않았다. 21일 현재 세 펀드는 각각 362만원, 381만원, 356만원으로 불었다. 수익률이 53%에 이른 셈이다.
2년 가까운 지금 어느새 1000만원이라는 목돈이 마련됐다. 지난달 결혼한 박 씨는 펀드를 환매할까 잠시 고민했다고 한다.
"결혼 비용에 보탤까 고민했지만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좀더 두기로 했어요. 결혼할 때만해도 1600이던 주가가 지금 1800까지 올랐으니 두길 잘했죠. 이제는 남편 몰래 '비자금'으로 쌓아 둘까 해요."
독자들의 PICK!
지난해 12월부터는 세 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미래에셋인디펜던스 2호 펀드를 하나 더 들었다. 매월 40만원씩 납입, 7개월이 지난 현재 수익률은 30%에 이른다.